국제
사우디 바스마 빈트 사우드 공주 석방
DVS_2020
2022. 1. 10. 15:34
자국 내 인권문제에 대해 비판하다 법적 기소 절차 없이 3년간 구금되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바스마 빈트 사우드 빈 압둘라지즈 공주가 석방되었다.
영국에 본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단체 <A.L.Q.S.T>는 1월 8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바스마 빈트 공주와 그의 딸이 석방되었다. 바스마 공주와 그 딸은 그동안 의료 지원 요청이 거부되어 생명을 위협받는 상태가 되었으며, 구금 중 공주에게는 어떤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바스마 빈트 공주는 2019년 질병 치료 목적으로 스위스를 방문하기 전 딸과 함께 체포되어 3년 동안 수감되었으며, 수감 전에는 사우디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바스마 빈트 공주의 가족은 2020년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권력 남용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다 수감되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바스마 빈트 공주의 석방에 대해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직도 전근대적인 왕조 통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또한 여성과 아동 인권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등 세계에서 인간의 기본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국가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유동균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