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리 시대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 별세 소식에 SNS서도 추모 물결

DVS_2020 2022. 1. 12. 10:37

19일 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였던 배은심 여사께서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SNS를 통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은심 여사께서는 19876.10 민주항쟁 과정에서 아들이었던 故 이한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세상을 떠난 후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화와 인권 신장, 양심수 석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헌신했으며, 1980년대 민주항쟁 과정에서 군사정권에 의해 가족을 잃은 이들이 결성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위한 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인권운동단체 <인권재단 사람>박래군 이사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故 배은심 여사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여 시술을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서 전화통화까지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라 전하며 배 여사의 별세에 대해 안타까움과 침통함을 표했다.

 

배 여사와 함께 민주항쟁에 함께했던 문정현 신부께서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집니다."고 전했으며, 고상만 인권운동가 또한 "어머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짤막한 추모의 뜻을 남겼다.

 

정치권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우원식(더민주당) 의원은 배 여사의 별세 소식을 접한 후 "너무나 황망합니다. 아들이, 민주 세상을 위해 목숨을 던진 열사들이 민주유공자가 되는 것을 그렇게 소원했는데..."라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별세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열린민주당의 황희석 최고위원도 "아들을 잃은 후 수많은 자식들의 어머니로 살아오셨는데, 이제 오래 전 떠나보낸 아들 곁으로 가시는군요. 긴 여행, 오랜 고통 다 끝내고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땅의 민주화와 인권신장, 양심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해 온 우리 시대의 어머니,

故 배은심 여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유동균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