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14년 한 판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특정 사건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면 판사에게 고위직을 줄 수 있다고 청탁한 것이 드러났다. 이로써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초로 징역형을 받게 되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 이전에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재판을 받았던 대통령으로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있었는데 –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2011년 파리 시장 재임 당시 조력자를 위해 위장취업을 알선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9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다.)
니콜라 사르코지는 2007년부터 5년 동안 프랑스 대통령직을 지냈으며, 이민자에 대해 엄격한 정책을 펴 프랑스의 관용 정신 ‘톨레랑스’를 훼손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2008년 유명 모델이자 가수인 브루니와 결혼한 이후 호사가들의 입에 더 자주 오르면서 경박하고 유명세에 의존하는 출세주의의 대명사로 비판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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