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략안보대화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되었다.
미국의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부 차관이 이끄는 미-러 양국의 대표단은 1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약 7시간 30분 동안 미-러 전략 안보대화를 진행했으며, 현재진행형인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열띤 논쟁을 펼쳤다.
러시아는 본 회담에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진하지 말 것을 촉구했으며, 랴브코프 외무부 차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2021년 12월 15일 요구했던 안전보장안(NATO의 동진 중단, 우크라이나 NATO 가입 중단, 우크라이나-동유럽-카프카스-중앙아시아에서의 NATO군 활동 중단, 상호 영토 타격 가능성이 높은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금지, 접경지대 내 훈련 중단 및 정기적 군사훈련 정보 교환, 미-러 간 비상접촉 핫라인 구축, 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과 무력사용 자제)을 미국이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에 가망 없는 러사아의 제안을 거부했다."라 밝혔으며,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는 문제는 러시아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 우리는 누구도 NATO의 <열린 문> 정책을 닫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라 언급했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이번 전략 안보대화에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이번 대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나갈 것을 밝혔다.
비록 미국과 러시아는 이번에 합의를 보지 못한 채 회담을 마쳤지만, 앞으로 미-러 간 추가 대화의 여지가 존재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의 안보동맹)와 유럽안보협력기구는 미국의 브리핑 내용을 기초로 러시아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동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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