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경찰은 2021년 온라인에 무슬림 여성 80여 명을 '경매'하는 불법 앱을 제조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1월 9일 인도 델리 지역경찰은 무슬림 여성 경매 불법 애플리케이션을 제조한 옴카레쉬와르 타쿠르 씨를 체포했으며 - 같은 범죄를 저지른 니라지 비쉬노이 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하던 중 타쿠르의 이름이 언급되었다고 밝혔다.
이 앱은 <설리 딜스>로 2021년 7월 <깃허브> 플랫폼에 올라왔는데 - <설리 딜스>와 흡사한 <불리 바이> 앱에 100여명의 무슬림 여성 사진을 올린 25세 남성과 21세 학생 등 4명의 용의자가 검거되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인도에서 힌두교 민족주의가 강해지는 틈을 타 무슬림 여성을 비하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반에 공개된 무슬림 여성의 사진으로 프로필을 생성한 후 이들 여성들을 <경매 매물>로 소개하는 등 인신매매까지 조장했다.
그리고 해당 애플리케이션 이름 속 <설리>와 <불리>는 인도의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무슬림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비속어다.
그러나 해당 앱을 제조한 용의자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다. 2021년 7월 <불리 바이> 앱이 인도에서 대중적 공분을 산 후 경찰에 해당 앱의 문제점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한 여성은 - 델리 지역 경찰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동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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