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델타 변이 심각한 가운데 구충제와 우유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둔갑

DVS_2020 2021. 7. 26. 15:38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구충제나 우유 등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퍼져 현지에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715인도네시아 주요언론에서는 "식품의약안전처(BPOM)는 구충제 이버멕틴의 긴급 사용 승인을 허락했다."는 대형 오보를 냈으나 현재 이 제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적이 없고, 식품의약안전처장 페니 루키토 또한 "우리는 구충제 이버멕틴을 긴급사용 승인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다못해 이제는 일반 우유마저 "코로나19 예방에 특효가 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늘고 있다.(여기서 남양유업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예방 특효" 사건이 떠오르시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네슬레 사의 우유 <베어 브랜드>"코로나19에 대항하는 면역세포가 생성된다"는 잘못된 주장이 퍼지면서 해당 우유를 구입하자는 영상이 현지에 유포되고 있다. 하지만 네슬레 측은 "본사의 제품은 과거 감염 및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항체를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프로폴리스 제품을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면역 강화제라고 소개한 게시물이나 피부 발진을 치료하는 카유푸트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 등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 내용이 퍼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동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