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버마(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영국 유수의 공영방송인 BBC에서는 <2021 올해의 여성>으로 버마 민주화 시위의 영웅 안 로즈 누 따웅 수녀를 선정했다.
안 로즈 누 따웅 수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화를 염원하는 버마 시민들을 잔혹하게 탄압하는 버마 군부세력에 맞섰던 버마 민주화 시위의 대표 인물이다.
버마에서는 군부쿠데타에 맞서는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안 로즈 수녀는 중무장한 군경찰 앞에서 피신한 젊은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무릎을 꿇으며 시위대를 해치지 말 것을 간청했다.
안 로즈 누 따웅 수녀는 카친 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병원을 운영했으며, 2021년 2월 28일 해당 병원 근처에서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하고 군부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가 있었지만 - 군경찰은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버마 시민들을 구타하고 총을 쏘며 체포하는 등 시민들을 탄압했다.
그 과정에서 군경찰이 자행한 폭력을 본 안 로즈 누 따웅 수녀는 목숨이 위급할지라도 시위대를 보호하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군경찰이 서 있는 앞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지 말고, 나를 쏘라"고 말했다.
안 로즈 누 따웅 수녀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외쳤으며, 시위대를 탄압하려는 군경찰에게 '정말 죽이고 싶다면, 시위대를 죽이지 말고 나를 죽여라. 내 목숨을 바칠 수 있다'고 저항했다.
이어서 안 수녀는 "군인들은 제게 간청했었고, 저는 그들에게 폭력을 쓰지 말라,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애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로즈 수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2021년 군경찰은 시위대에게 무차별적인 발포를 일삼았으며, 이로 인해 시위대 소속 2명의 시민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그 중 1명은 목숨을 잃었고, 그 외 시민들은 내상을 입거나 총탄으로 팔이 잘리는 등 부상까지 당했다.
버마에서는 지금도 군부쿠데타에 맞서는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부 쿠데타 세력의 시위대 탄압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그로 인해 군부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버마 시민들의 목숨도, 버마의 민주주의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동균미디어는 군부쿠데타에 맞서는 버마(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지지합니다.
4.19 혁명, 광주민주항쟁, 6.10 민주항쟁의 영령들이 버마의 민주시민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버마(미얀마)에 민주주의의 봄이 속히 오길!
#SaveMyanmar
<유동균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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