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티의 끌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7월 7일 새벽 1시쯤 –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위치한 한 자택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피살되었다고 설명했으며, 해당 괴한들의 신원은 불명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영부인은 부상을 입었다.
조제프 임시 총리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은 극악무도하고 반인륜적이며 잔인한 무장 괴한들의 공격으로 인해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다."라 밝히며 아이티 국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2017년 2월 아이티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부패 혐의를 받았으며 – 이로 인해 아이티 전역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도 발생했다. (2021년 초에도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한 아이티의 여러 도시에서 많은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석했다.)
이 때 아이티 현지 야당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전임자에 이어 취임한 만큼, 5년의 정해진 임기를 채우기보다는 전임자 임기 종료일에 맞춰 2021년 2월에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은 "나는 2017년 2월에 취임했으므로 2022년까지 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년 전인 2015년 아이티에서 대통령선거가 개최되었으나 – 선거 부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1년 뒤인 2016년에 한 번 더 대통령선거를 치렀으며, 그 과정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카리브 해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이티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 군부독재(뒤발리에 부자), 여기에다 2010년 초 아이티 대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덮치면서 아메리카 대륙의 최빈국으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 2004년에 아이티에서는 국제연합 평화유지군이 파병되었지만 – 2017년을 끝으로 철수했다.
아이티의 국정은 당분간 끌로드 조제프 임시총리가 맡게 될 예정이다.
동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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