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인 아이티가 때아닌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7월 7일 새벽 1시경 –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대통령 사저에 괴한들이 침입했으며, 괴한들은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을 피살했다.
까를 앙리 데스띤 치안판사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시신에서 12발의 총상이 발견되었다고 밝혔고, 아이티 현지 신문사인 <르 누벨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실과 침실을 뒤진 흔적에서 모이즈 대통령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채 피투성이가 되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이외에도 영부인인 마르티네 모이즈 역시 총상을 입어 치료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 주로 이송되었으며, 마르티네 모이즈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된지 몇 시간 뒤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경찰과 암살범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 아이티 경찰청의 레옹 샤를 청장은 총격전으로 인해 용의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구금되었으며, 현재 추가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용의자들은 잡히거나 사살될 것이다."라 밝혔다.
한편 이번 아이티 대통령 피살 사태에 대해 주미 아이티대사 보치트 에드몬드 씨는 콜롬비아 RCN 텔레비전 산하 보도채널 <NTN 24>에 "이들 괴한들이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일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이들 괴한들은 마약단속국을 사칭했다. 이들은 용병으로, 모이즈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받고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레옹 샤를 청장은 경찰관과 암살범들이 서로 대치하는 가운데 벌어진 여러 상황을 묘사하며 "범행 현장을 떠나는 용의자들의 도주로를 막은 이후 우리는 용의자들과 싸우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이번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피살사건으로 인해 아이티 정부는 7월 8일 포르토프랭스 공항을 폐쇄하고 국민들에게는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으며, 모이즈 대통령을 암살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2주 동안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동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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