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대북특별대표 성 김,“북한, 조건 없는 만남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길”

DVS_2020 2021. 6. 22. 15:29

대한민국을 방문한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621일 아침, 서울에서 열린 한--일 북핵 수석 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자는 미국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기를 희망한다. 미국의 접근법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으며, 이를 모색해 나가는 것이다."라 밝혔다.

또한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도 북한의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으며, '대화''대결'을 동시에 언급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서 "미국도 어느 쪽이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여전히 (-미 간의 상호) 만남에 대해 평양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월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설명하겠다면 북한 정부에 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 정부는 접수만 하고 구체적인 답신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정부에게 '조건 없는 회담'을 촉구한 데에 대해 반응은 서로 엇갈리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인태 책임연구위원은 "미국과 북한 모두 조금씩 양보를 하는 모양새다. 일단 북한과 미국이 서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대화를 언급한 것도 1월에 있었던 8차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내놓은 강경책에 비해 현실적으로 접근했다. 이는 북한의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작용했기 때문이다."라 밝혔다.

 

반면 세종연구소의 우정엽 연구위원은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조건으로는 대북 제재 완화 및 유예, 관계 개선에 대한 약속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현재 대북정책 검토 이후 나온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의 요구 정도만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낙관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고 밝혔다.

 

619일 대한민국을 방문한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23일까지 대한민국에 머물며 한-미 두 나라 간에 다양한 대북정책 고위급 협의를 할 예정에 있다.

 

621일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루속히 얼어붙고 긴박했던 남북관계에 다시 따뜻한 봄이 찾아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동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