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총기사고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때아닌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6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성인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기폭력기록보관소>의 통계에 의하면 – 2021년 7월 19일까지 미국 내에서 총기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24,586명으로 – 이 중 범죄나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1,254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에서 하루에 수백명이 총기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알리는 심각한 지표다.
특히 미국 내에서 범죄 및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8년 14,896명, 2019년에는 15,448명, 2020년에는 19,406명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 이러한 추세라면 2021년 사망자 수가 2020년 사망자 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는 바로 총기구매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총기 판매를 추적하는 <더 트레이스>에 의하면 – 2020년 미국에서 총기 판매는 22,351,278개로 2019년 대비 68% 늘어났다. 그리고 2021년 1월에만 총기 230만 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2021년 1분기의 미국 총기 판매는 5,343,425개로 2020년 1월에 비해 17.7% 늘어났다. (또한 2021년 2분기에도 5,022,097개를 기록하는 등 총기 판매가 판을 치고 있다.)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계속되는 원인으로는 혼란스러운 사회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미국의 2020년은 3월 코로나19 대유행, 5월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그리고 11월 대통령선거를 놓고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적인 논쟁 등 여러 사건사고들로 정신없었다. 이로 인해 총기 구매율이 갑자기 늘게 된 것이다. (심각한 것은 총기 구매가 늘수록 총기사고로 인해 숨지거나 다치는 사람들도 많아지며, 사회가 더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미국이 총기사고로 인해 혼란스러워지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구매 규제 정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 총기협회의 반발로 인해 총기 구매 규제 정책 시행이 쉽지 않은 여건에 놓여 있다.
동균신문
'국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러시아, 핵 군축 안정 후속회담 개최 (0) | 2021.07.29 |
---|---|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도쿄에서만 2848명 확진, 스가는 딴 소리만 (0) | 2021.07.28 |
서유럽엔 홍수, 미국엔 산불: 계속되는 이상기후 (0) | 2021.07.27 |
코로나19에 태풍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도쿄올림픽 (0) | 2021.07.27 |
인도네시아, 델타 변이 심각한 가운데 구충제와 우유가 코로나19 치료제로 둔갑 (0) | 202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