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한 동물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져 부담을 덜기 위해 동물들을 의도적으로 방치해 죽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2월 2일 동물구조협회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구광역시 A모 동물원의 동물학대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해당 A모 동물원의 현장 사진에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 고드름이 빽빽하게 들어찬 공간에 갇혀 고통받는 원숭이, 몸 곳곳이 썩고 있는 낙타, 목이 매달려 목숨을 잃은 염소 등 참혹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실은 해당 동물원 인근에 거주한 어느 가족이 작년(2020년 11월)부터 열 달 간 사비로 동물을 보살피다가 상황이 심각해지자 –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그 실체가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되었다. 同均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