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인해 생후 16개월이던 정인이는 온몸에 잔혹한 학대의 상처를 남긴 채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석 달이 지났다. 1월 5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 묘원에 안치된 정인이의 묘지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 추모객들은 과자나 작은 인형을 놓거나 혹은 방명록 대신에 쓰인 스케치북에 추모의 뜻을 메모로 남겼다. 추모에 함께 했던 부모들은 “정인아… 미안해.”, “귀여운 정인아, 더 나은 세상에서 만나자. 아동학대를 반드시 몰아낼게…”, “정말 너무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 등의 글귀를 남기며 정인이의 죽음을 추모하고 아동학대가 사라지는 세상이 되기를 염원했다. 양부모의 가혹한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 국회에서도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