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혼돈 속의 러시아… 나발니 석방 시위 중 3,000여명 체포

DVS_2020 2021. 1. 26. 15:15

러시아에서 수감 중인 반대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던 3,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123일 개최된 집회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대는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 이외에도 푸틴 정부의 퇴진과 시민의 자유를 요구하고 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푸틴 정부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 중의 하나이자 러시아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반부패 운동가다. 나발니는 2018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후보에게 도전하려 했으나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으로 인해 후보 등록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또한 나발니는 러시아 내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한 손꼽히는 블로거 중의 하나로 소셜미디어에 수백만의 지지자가 있고, 2020나발니를 지지하는 진영이 시베리아 지역의 지방 의회에서 대거 선출되었다.

신경작용제 중독으로 인해 독일에서 다섯 달 동안 치료를 받았던 나발니는 117일 수도 모스크바로 귀국하자마자 당국에 체포되었다.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10대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시민들은 푸쉬킨 광장에 모여 나발니에게 자유를 달라!”, “블라디미르 푸틴은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이번 집회에 참가한 세르게이 라첸코 씨는 영국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려워하는 것도 지겹다. 나 자신과 나발니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가 없는 이 러시아 땅에서 살아갈 내 아들을 위해 참여했다.”고 시위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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