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집단감염 키운 IEM국제학교, 대전광역시·중구청·교육청은 ‘나몰라라’

DVS_2020 2021. 1. 27. 13:51

124일 시작되어 확진자 133명에 육박한 IEM 국제학교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대전광역시와 중구청,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이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

대전광역시 중구청 공무원들이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집단 기숙생활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과의 협력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06월부터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그 해 7월부터 공무원들은 해당 시설에 대해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 때 제기된 민원은 성가를 부르며 발생하는 야간 소음과 학생들의 집단생활에 따른 위험성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그 해 9월 대전광역시교육청에 기숙사 등 학교 관련 시설에 대해 방역 지도 및 점검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집단 기숙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합동점검 등을 제외하면 해당 시설에 대한 제대로 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역시 IEM 국제학교가 비인가 교육시설이라는 이유로 관리 대상이 아니라는 원론적 견해만 내놓았을 뿐 – IEM 국제학교를 비롯한 집단 기숙시설 방역에 대한 그 어떤 지침도 없었다.

 

이렇게 관리주체와 방역당국, 교육청이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마련하지도 못한 채 서로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33명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국 광역도시 확진자 최소 성과를 달성했던 대전광역시가 이번 IEM 국제학교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국적인 대망신을 받게 되었다.

126일 대전광역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학생 집단 기숙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 없어, 종교 관련 수칙만 전달했다. 법의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미흡한 대응에 대해 인정했다.

 

현재 대전에는 IEM 국제학교를 비롯한 비인가 교육시설이 11개가 있으며, 전국에는 300여개의 비인가 교육시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同均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