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적도 원칙’ 가입했다는 국민은행, 정작 행보는 ‘정반대’: 이럴수가!

DVS_2020 2021. 3. 29. 15:37

24일 국내 주요 은행 중 하나인 국민은행(KB)이 환경 보호 및 인권 보호 사업에 투자하는 적도 협약에 가입했으나 실제로는 이와 정반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011월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위한 프로젝트에 금융 약정을 체결했는데 해당 프로젝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667킬로미터 규모 해안 가스선을 건설하는 사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이미 캐나다 내에서 지역의 호수 및 어류의 서식지를 오염시키고,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201912235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2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인 미국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 업체에 대해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환경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심지어 2017년에는 약 4조원 규모나 되는 고성 하이 화력발전소건설을 위해 대출 금융까지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과연 이 회사가 적도 협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적도 협약 자체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04년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바쿠-트빌리시-세이한 파이프라인 사업과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 사업의 사례를 들어 적도 원칙에 가입한 은행들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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