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국내 주요 은행 중 하나인 국민은행(KB)이 환경 보호 및 인권 보호 사업에 투자하는 ‘적도 협약’에 가입했으나 – 실제로는 이와 정반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0년 11월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위한 프로젝트에 금융 약정을 체결했는데 – 해당 프로젝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667킬로미터 규모 ‘해안 가스선’을 건설하는 사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이미 캐나다 내에서 “지역의 호수 및 어류의 서식지를 오염시키고, 원주민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2019년 12월 23일 5억 3,000만 달러 – 우리 돈으로 6,2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인 미국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 업체에 대해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 이 또한 환경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심지어 2017년에는 약 4조원 규모나 되는 ‘고성 하이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대출 금융까지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과연 이 회사가 ‘적도 협약’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적도 협약 자체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04년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바쿠-트빌리시-세이한 파이프라인 사업과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 사업의 사례를 들어 적도 원칙에 가입한 은행들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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