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4단계 시국에 수련회를?!

DVS_2020 2021. 9. 6. 15:15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및 부산광역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고신 전국장로회연합회는 20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수련회를 강행한 것이 드러났다.

 

830일 고신전국장로회연합회는 부산세계로교회에서 수련회를 개최했는데 현재 부산광역시도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못지않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었으며, 종교시설의 경우에는 모임, 행사, 식사, 숙박이 금지되었다.

부산세계로교회 인근 주민들은 "이같은 행위는 엄연한 방역 수칙 위반이다."라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강서구청은 주민들이 아닌 부산세계로교회 측의 주장만 옹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한 주민은 "830일 수련회가 시작되었다. 이것을 보고 구청 측에 민원을 넣었지만, 교회 측은 오히려 수련회를 강행했다. 구청에 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구청 측은 "부산세계로교회의 좌석 수는 8,800석으로, 예배의 경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며 부산세계로교회 측의 편을 들어준 강서구청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서 해당 주민은 "행사 다 하고 조처를 하면 뭐하겠는가? 사전에 못 하도록 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주민들이 구청을 상대로 고발한다 하니 이제야 반응한 것 같으며, 어제도 다른 주민들과 함께 구청을 항의방문했지만, 구청에서는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방역수칙을 비웃은 수련회를 강행한 고신전국장로회연합회와 부산세계로교회 측의 편만 드는 강서구청의 행태를 규탄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고신전국장로회연합회는 "우리는 해당 수련회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들의 산하 단체가 아니기에 별다른 조처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나 자신들이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장소를 대여한 부산세계로교회 측도 해당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 방역에 협조해야 할 교회가 지역사회의 우려를 외면하고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시국인데도 다인원 수련회를 강행하고 있는 씁쓸한 현실...!

동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