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된 양부모에 의해 어깨, 갈비, 팔뼈가 부러지고 붙기를 수 차례 반복당했고, 몸 안의 장기가 파열되는 등 잔혹한 아동학대로 인해 16개월의 짧은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에 대해 시민들과 국회가 분노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아동학대로 인해 세상을 떠난 어린이들은 총 134명. 재작년(2019년) 한 해에만 42명의 어린이가 아동학대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해마다 대한민국에서는 4만 여 건에 이르는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과 여러 유명 인사들은 아동학대로 인해 숨진 정인이 사건에 대해 ‘정인아, 미안해’ 운동을 통해 추모에 동참했다. 1월 5일 탤런트 이영애 씨는 입양 후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추모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으며, 탤런트 한혜진 씨는 1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기를 처참히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다”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 또한 1월 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리며 아동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추모했다.
이번에 $B$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밝혀진 ‘정인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에서도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을 입법하려 고심하고 있다.
더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은 1월 4일 아동학대 등에 대한 처벌 강도를 대폭 높이는 ‘국민 생명 존중 무관용 3법’을 발의했으며 – “불과 1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동학대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관용으로 처벌하고,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의 확실한 방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해마다 아동학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므로 철저한 무관용 처벌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어야 하며, 아동학대는 ‘절대 용서 받지 못하는 중범죄’라는 인식이 전 국민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인아_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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