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 – 대한민국 헌정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 ‘공수처’가 첫 걸음을 뗐다. 촛불 민주시민들의 승리다.
이 날 낮 11시 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수처의 초대 수장으로 발탁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크다. 정치중립과 기존 사정기구에서의 독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공수처의 출범을 축하했다.
추미애 법무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현판식 사진과 함께 “공수처를 최초로 제안하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끝내 이루진 못했지만 희망의 씨앗을 심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기억합니다. 오늘 이 순간은 오로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염원해 오신 촛불 시민의 강력한 지지와 응원 덕분이었습니다.”라 전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도 취임사에서 “정치 중립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도 밝히며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는 ‘법 앞에의 평등’과 ‘법의 지배의 원리’를 구현하고, 여당 편도 야당 편도 아닌 국민 편만 드는 정치중립을 지키는 수사와 기소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주권자인 국민 앞에서 결코 오만한 권력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 선언했다.
아울러 김진욱 공수처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공수처와 검찰, 경찰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한다면 –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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